한국라면의 원조이자, 첫 상용화를 한 삼양라면.
삼양식품의 한 때 주주이기도 했었던 종목의 뉴스를 보고 반가워 느낀 점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출처는 식품외식경제.
삼양식품의 시작
한국에서 라면이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63년 9월이다. 60년 전 삼양식품공업(현 삼양식품)이 일본 라면업계 1위 기업인 ‘닛신(日清)’ 기업에 라면 제조 기술을 의뢰했다 거절당한 바 있다. 닛신은 1958년도 설립된 일본 식품기업이자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 라멘과 컵 라멘인 컵 누들을 개발, 상용한 회사이다. 삼양식품의 전중윤 창업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당시 닛신식품의 라이벌 기업인 묘조식품(明星食品)을 찾아가 부탁했는데 한국의 전후 사정을 들은 오쿠이 키요즈미(奥井清澄) 묘조식품 사장이 흔쾌히 기술을 지원하면서 국내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탄생하게 됐다.
-> 현재 묘조식품은 닛신식품에 병합되었다. 참고로 묘조식품 대표는 전중윤 창업주가 보험으로 사장까지 올랐던 점, 만나는 친구들 됨됨이까지 확인 하고 기술을 건네주었다.
주요 라면 제조사 4곳 해외매출 2조 원 돌파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 K-라면은 일본을 넘어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새 K-라면은 무서운 속도로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 13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K-라면이 수출되는 국가는 지난해 말 143개국에 이른다. 유엔 회원국이 193개국임을 감안할 때 무려 74%를 차지한다. 지난해 국내 주요라면 제조사 4곳(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의 해외 매출액은 2조3215억 원으로 국내 식품 수출액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라면의 해외 총매출 1조8471억 원보다 26.0% 증가한 금액이며 4년 전인 2018년 매출 1조1252억 원에 비하면 2배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최근 해외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면이 세계 각국에서 K-푸드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15년 전 프랑스의 관광명소인 알프스 몽블랑 정상을 올랐을 때 접했던 농심 신라면(컵라면)의 감격과 맛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이후 스위스의 융프라우 정상과 백두산 천지를 오르며 정상 휴게소에서 경험했던 신라면의 맛 역시 감동 그 자체였다. 이뿐이 아니다. 3~4년 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를 방문했을 당시 대형마트와 슈퍼마다 진열되기 무섭게 팔리는 ‘불닭 볶음면’을 보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불닭 볶음면은 없어서 못 판다”는 것이 현지 바이어들의 말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이 식품업계 최초로 4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결정적 계기는 불닭볶음면의 성공 결과라 하겠다. 러시아에서 팔도가 수출한 ‘팔도도시락’이 국민 라면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마켓마다 라면 진열대의 절반을 차지하는 모습도 그저 감격스럽기만 하다.
K-라면 수출은 K-컬처 열풍의 결과
K-라면의 가파른 해외수출 이면에는 K-컬처, K-콘텐츠 열풍이 있다. 가깝게는 ‘BTS’로 이어지는 K-팝과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에 이어 ‘오징어 게임’, 멀리는 ‘대장금’ 등 K-드라마로 인한 K-푸드의 역할도 한몫했다. 각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 한국 라면을 먹는 영상을 찍어 보급하는 풍경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물론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하림 등 국내 라면 생산기업의 피나는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매운맛을 찾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물론 지금도 국내 식품기업들은 세계 각국에서 라면의 현지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해외 현지 생산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K-라면의 세계적인 열풍은 우리 정부가 정한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인 100억 달러 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고, 매출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먹길 선호 하는 사람은 늘어날 것이며, 라면이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한 번 먹고 습관이 된 음식은 쉽게 버리기 어렵다.
K-라면,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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