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대중영화의 이해 기말 과제

2022년 기말과제로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게시글 공개합니다. 

똑같이 가져다 쓰실 경우 표절이 될 수 있으니, 각색해서 사용하거나 작성에 도움만 받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장르영화와 독립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시오. (15점)

1) 독립영화

제작사가 따로 없고, 투자자의 비용이 요구되지 않는 영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중소규모 미만의 제작사에 만들어지는 적은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들도 독립영화로 분류된다. 즉, 작은 규모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발달함에 따라 휴대폰으로 만든 영화도 존재한다. 스마트폰 영화제, 웹 영화제, 쇼트 영화제 등이 이에 해당된다.

독립영화가 만들어진 의의는 상업 영화에서 주어지는 이윤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데 의의가 있다. 독립영화는 2007년 11월 독립영화전용관 개관 이후 시장 진출이 활성화 되었다. 동시기에 방송 통신의 융합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생산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독립 영화의 제작 및 배급의 기회도 확산되었다.

대중영화가 다르게 작가주의이기 때문에 일반 장르 영화와 다르게 관객의 벽이 있지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해외의 경우 규모와 시장이 상당히 발달해 있다.

장점은 다양한 영역에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영화제작자들의 접근성이 높다. 너도나도 영화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소재의 불편함도 없고, 편하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단점은 제작 및 유통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인건비는 터무니없이 적고, 그렇기게 퀄리티가 낮은 영화가 생산되고 있다. 또한 홍보비가 적어 영화가 입소문을 통해서만 유통되다 보니,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적어진다. 대중의 관심 또한 상업영 영화에 길들여져 있고, 접근성이 낮아서 영화의 흥행이 어렵다.

개선 방안으로는 표현의 자유 확대와 문화콘텐츠 저작권 신탁괄리 규정 같은 법안이 개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독립영화인의 사회보장 분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인건비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영업형 문화예술인 사회보험제도 도입 및 고용형 문화예술인 사회보혐제도가 확대되어야 한다. 창작분야에서도 제작지원 확대 재편성 및 지역 독립영화 활성화가 필요하다. 투자분야에서도 미흡하기 때문에 확실한 민간 독립영화 지원기금 조성 지원이 필요하다. 상영분야에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독립 영화 전문 영화관 개설이 필요하고, 전문 인력 양성이 있어야 한다. 축제 기획 및 영화제 활성화도 필요하다. 관객 개발도 같이 되어야 한다. 생산 유통이 다 이루어져야 진정한 독립영화를 위한 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미나리 같이 활발한 해외 유통도 필요하다. 그렇기에 학술 연구 및 번역 지원도 필요하다.

2) 장르영화

장르영화는 ‘내용과 형식의 유사성 및 그것의 반복’이라는 장르 속에 들어가 있는 영화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장르영화는 내용의 반복과 패턴을 가진 형식이 있는 무리로 분류될 수 있다. 장르 영화에는 3가지 속성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시대상의 반영이다. 격변하는 사회의 묘사와 더불어 현실 도피적 메시지가 들어있다. 나름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에게 다양한 문제에 응답을 영화로서 보여주면서 시대상을 알려준다. 사회화적인 성격을 지닌다.

두 번째, 문화적 현상이다. 대중문화의 특징은 고급문화의 대중화에 있다. 극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켜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제시한다. 또한 친숙한 캐릭터의 행위를 보여주면서 문화적 콘텍스트를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일종의 문화적 의식을 겪게 하면서 문화적 통찰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세 번째, 집단 무의식의 발현이다.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나 억압된 욕망을 반영시켰다. 주인공들은 대게 신화에 나오는 영웅처럼 선악에 따른 이분법적 세계관에 기원된 소원 성취를 보여준다. 시대와 배경이 달라지지만, 대부분 개인의 꿈은 집단의 목적으로 변형된 것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집단적 정화 기능을 갖게 한다.

장점은 다양한 기회 제공이다. 주인공을 통해 관객은 시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화를 체험하며 무의식의 발현을 도울 수 있다. 영화에서 경제라는 부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영화산업을 진흥시켜 다양한 직업 및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고급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여 문화적 자본 양상에 간접적인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다.

단점은 상업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장르적인 부분에 국한되기 때문에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판단 받는 부분에서 고려해야한다.

 

2. 자연언어와 영화언어의 유사성 및 차이에 대해 설명하시오. (15점)

1) 자연언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언어와 구분해서 부르는 개념으로, 본 고에서는 영화연어와 구별하기 위해서 쓰는 개념이 된다.

2) 영화언어

영화 언어는 영화 특유의 언어적 구조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영화 이해를 위한 분석도구가 되는 영화 언어는 초기 프랑스 미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영화와 자연 언어를 대립 시킴으로써 영화의 표현양식을 새롭게 정의하였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상이한 민족 언어를 넘어서는 ‘시각적 에스페란토’를 만들어 시각적 대상으로서의 영상을 통해 보편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무성영화들이 나왔던 시대이기에 이런 영화 언어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영화언어 연구는 벨라 바라즈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유물론적 관점에서 그는 영화의 하부구조에 해당하는 물적 토대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영화적 표현의 방식을 언어적인 표현 방식에서 찾아내었다. 그래서 연극과 구별되는 영화적 표현의 고유함을 확인하고자 했다.

러시아의 문예학자들은 시어연구회를 조성하여 문학작품을 통해 확인된 구조적 언어의 기능을 영화에 적용시켜 찾게 되었다. 의미론적 상호관계에 집중했는데, 이는 등장인물과 사물들 사이, 인물간의 사이, 부분과 전체의 상관관계를 통해 이미지 구성을 찾았다. 형식적인 요소들이 영화언어의 구성적인 요소가 되었다. 점차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 영화언어연구가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3) 유사성과 차이성

 

영화언어의 문법은 자연언어의 문법체계에서 영향을 받아서 형성되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언어가 전달력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를 내포한다. 그러나 그러나 영화에는 언어라는 개념을 적용시킬 경우 영화구조가 고정화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영화를 언어적 차원에서 문법적 차원으로 규격화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 그리고 영화는 그 의미 구성방식이 자연언어와 다르기 때문에 기호체계의 활용면에서 차이가 생긴다. 언어라는 용어 사용에 있어 단어의 불명확성으로 오해의 원인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서술 구조를 자연 언어와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영화의 경우 화면구성을 위한 법칙이 있지만, 자연언어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자연언어는 상호작용이 있지만, 영화언어는 일방적 전달 기능만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여준다.

 

3. 본교재 사진에서 언급된 영화 한 편을 자유롭게 선정하여, 해당 영화의 특정 장면에서 주요한 형식적 특징을 찾아내고 그것이 전달하는 의미에 대해 분석하시오. (20점)

 

영화속에서 나타난 관계 파악을 통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영화는 저항, 풍자, 비유, 은유를 통해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인물에 대한 동일시를 통해 공감과 호감을 넣을 수 있다. 그렇기에 극중 캐릭터의 다양성을 통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밀정’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어떻게 감독이 시대에 대해서, 그리고 의도를 어떻게 전달하고자 하는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캐릭터 분석을 해야한다. 주인공 이정출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일본 경찰이다. 1919년에 김원봉에 의해 결성된 무장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을 받고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에 접근하면서 그들의 내면을 통해서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표현했다. 밀정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모티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황옥경부폭탄사건은 1923년에 일어난 것으로 의열단에서 조선총독부와 일본 거점 지점들에 대해서 파괴할 생각으로 폭탄을 들여오는 작전이었다. 실제로 이 사건은 들여오던 과정에서 일제에 발각되어 실패한 사건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감독은 당시의 일제의 침략 과정을 통해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관객에게 역사적 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선사를 의도하였다. 그래서 각 캐릭터를 통해서 시대적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정출의 고민을 통해 선악을 판단하기 어려운 모호한 상황을 표현한다. 황옥이라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인물로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의열단으로 밀정을 보낸 캐릭터인지, 의열단에서 일본으로 밀정 보낸 캐릭터인지 애매하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 감독이 의도한 대로 감독이 따라갈 수 있는지를 캐릭터가 설정해준다. 관객이 의도한 대로 따라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 특정 캐릭터를 통해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는 각도에서 다르게 볼 수 있겠지만, 공통적인 모습은 결국 이중 스파이였다는 것이다. 실제 다큐멘터리에서도 의열단, 일본 경찰 모두 황옥은 스파이였다고 말을 한다. 그렇기에 이정출의 캐릭터는 극 중에서 어느편에 섰는지 끝까지 헷갈리고 어렵게 만들었다. 영화의 묘미는 이정출 캐릭터에서 시작되고, 끝이 난다고 생각되어진다. 김우진은 김시현을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김시현은 의열단의 간부 중의 하나로 황옥이 밀정으로서 자신에게 접근한 것을 역이용해 필요한 캐릭터를 캐내는 역할로 활동한다. 황옥경부폭탄사건의 주도자이다. 연계순은 현계옥이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조선시대 기생출신이다. 당시 독립운동을 하던 여자의 한 부분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기생으로 일한 돈의 대부분을 의열단 자금으로 헌신하였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생각나는 캐릭터이다. 님이 사랑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조국인지. 그녀는 아무튼 그렇게 헌신하는 캐릭터이다. 이는 독립을 열망하는 민중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휴유증으로 사망하자 시베리아로 망명한다. 영화 밀정은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데서 사실성을 보여준다. 캐릭터들의 심리적인 요소로 하여금 극중 긴장감을 더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심중의 말들로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게 하였다. 거짓 정보와 진실이 섞여 오가는 사이에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설정이 극적 긴장감을 상쇄시켰다.

폭탄을 실은 열차가 경성으로 향하는 영화의 설정은 시대적인 상황을 잘 표현한다. 독립투사들을 잡아야만 하는 일본, 그리고 그들을 피해서 목표를 이루어야하는 독립 열사들이 있다. 각자 목표를 달성해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관객은 어느편에 서야하는 것일까?

 

똑같은 영화일지라도 보는 관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이유는 어떤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는지에 따라 다르다. 관객의 나이, 세대, 학습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영화의 재현과 수용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차이의 정치학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주인공과 주인공에 대립하는 타자의 관계가 이중거이거나 모호하게 그려진 영화를 파악하고 의미를 해석하게 함으로써 관객에게 숙제를 던지고,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은 숙고하게 된다.

역사 정치 일상의 문제를 다루는 현대 한국 영화의 사례 속에서 또한 영화가 상영되는 시대의 성격이 표현된다. 이것이 영화의 언어로 파악된다. 그리고 장르성 영화들은 대부분 대중적인 정서를 그린 영화를 표현하는데, 이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정치적인 영화가 된다. 장르 영화의 성격 중에 하나인 대중의 문화를 표현하는 것이 이것이다.

밀정은 한국이 겪은 역사를 통해, 그리고 실제 인물을 통해, 현재 관객은 어떤 입장인지를 알게 한다. 이정출 역을 맡았던 송강호가 한 말 중에 “영화 밀정은 아픈 시대를 관통했던 분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의 갈등과 고뇌가 밀정의 독창성이며, 지켜주지 못했던 분들에 대한 죄송함이 대표하는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영화를 지켜본 관객의 입장에서 적절한 말을 해준 것 같다. 감독의 의도는 역사 공감대와 대중 심리 자극이었던거 같지만, 이를 지켜본 관객의 입장에서는 달리는 열차 신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중 심리를 표현한 것 같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전달하고 싶은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