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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

피터린치의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방법

by 쭈토피아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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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린치 ⓒ 한경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주식투자 귀재인 피터 린치가 1989년 은퇴한 후에 저술한 책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다. 이 책에서 피터 린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주식투자 지침을 말하고 있다. 피터 린치는 은퇴 전에 피델리티 자산 운용에서 마젤란펀드를 13년간 운용하며, 2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펀드를 660배 성장시켜 14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주식형 펀드로 키웠다.

피터 린치는 주식투자에서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장기 수익률은 연 9~10%라고 말한다. 이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나 ETF의 연평균 수익률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힘이다. 실제 그는 마젤란펀드를 운용할 당시 약 1,400개의 종목을 보유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은 이만큼 투자할 자본도 없고, 1,400개의 기업을 공부할 여력도 없다. 따라서 피터 린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① 투자자가 특정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한다.
② 투자자가 조사한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흥미로운 전망을 발견한 경우 이를 활용한다.

분산투자에만 목적을 두고 알지도 못하는 종목을 모아 나누어서 투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런 분산투자는 투자자를 괴롭히기만 할 뿐이다. 소규모의 포트폴리오라면 3~10개 정도의 종목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한다. 즉, 잘 아는 주식으로 투자자의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세부 실행 방안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① 단 한 종목만 보유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리스크를 키운다.
② 보유 종목이 많을수록 10루타(10배) 종목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다.
③ 보유 종목이 늘어날수록 종목별 자금 배분의 유연성이 높아진다.

피터 린치는 기본적으로 성장주에 30~40%, 대형 우량주에 10~20%, 경기 순환주에 10~20%, 회생주에 나머지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가치를 탐색하여 비율을 유동적으로 조절했다. 예를 들어, 고성장주보다 회생주에 기회가 더 많다고 판단하면 회생주에 대한 보유 비중을 높이거나, 어떤 후보 종목에 확신을 가질 만한 사건이 발생하면 이 종목의 비중을 늘려서 투자했다.


피터 린치는 자금 배분의 핵심은 종목을 제대로 알고 매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공부를 하고 투자할 이유가 명확해지면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위험과 보상을 손쉽게 계량화 할 방법은 없다. 그러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때 대형 우량주를 몇 개 포함시키면, 고성장주와 회생주 몇 종목을 안고 있는 동안 엄습하는 오싹함과 긴장감을 한시름 덜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설계는 투자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직장 생활 초기의 젊은 투자자라면 투자 수입으로 생활해야 하는 노인 투자자보다 10루타 종목을 더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다. 젊은 투자자들은 실수를 통해서 경험을 쌓음으로써 나중에 좋은 주식을 고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사람마다 상황이 천차만별이므로 추가적으로 분석해야 할 나머지 요소들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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