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투자하면 좋은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펀드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분산투자’이다.
하나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주식과 채권 종목에 나눠서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일 한 개 종목의 주식이나 채권에만 투자한다면 투자한 기업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가격이 떨어지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여러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여러 주식과 채권에 일일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 자금이 필요하다. 주식이나 채권에 따라서는 단 한 종목만으로도 최소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펀드를 활용하면 1만 원으로도 펀드에서 투자하는 여러 주식과 채권 종목에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전문가에 의해 관리받을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에 투자할 시간과 자원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투자 이외에 자신의 본업이 있기 때문에 투자할 종목을 찾고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기 어렵다. 물론 간혹 웬만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과 경험을
갖춘 개인투자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실정이다. 반면 자산운용회사의 펀드매니저는 투자를 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가이다.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할 종목을 찾고 조사하는 데 매진한다. 맡은 펀드의 수익률이 장기간 좋지 않으면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해 소득이 줄거나 회사에서 지위가 위태로워 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펀드에 투자한다는 것은 나의 투자 자금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과 같다.
셋째, 펀드는 아주 다양한 형태와 스타일이 있어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다.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섹터(Sector) 펀드, 혼합형 펀드, 초단기펀드(MMF) 등이 있다.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Active)펀드가 있는가 하면 시장 지수 수익률만큼만 목표로 하는 인덱스(Index)펀드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펀드를 활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넷째, 펀드를 활용하면 별다른 비용 없이 배당이나 매매 차익을 자동으로 재투자할 수 있다.
주식에 60% 정도 투자하고 채권에 40% 정도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주가가 올라서 펀드 내 주식 비중이 70%가 되고 채권 비중이 30%가 됐다면, 펀드 매니저는 애초 자산 배분인 60 : 40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팔아 채권을 산다. 주식에서 얻은 매매 차익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자산으로 옮겨놓는 셈이다. 그러면 가격이 오른 자산을 팔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은 자산을 사게 된다. 장기적으로 수익이 날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펀드를 활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주식 종목과 채권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러한 조정을 투자자 스스로 해야 하다. 이런 조정 작업은 여간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아니어서 관리하기 어렵다.
다섯째, 펀드투자는 부를 쌓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펀드는 매월 일정액을 투자하기 용이하다.
은행이나 증권회사를 통해 매월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하도록 약정을 맺을 수 있다. 대부분의 펀드들이 언제든지 사거나 팔 수 있는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 물론 부동산과 같이 특수한 자산에 투자하거나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는 사거나 파는 데 수십 일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펀드는 특별한 사고가 나지 않는 한 정해진 날짜에 사거나 팔 수 있다.
펀드투자의 단점
동전의 앞뒤처럼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펀드투자 역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펀드투자의 우선적인 단점은 각종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요금을 내야 하듯 펀드에 투자하면 대신 운용해주는 대가로 운용 비용, 판매 비용 등을 지불해야 한다. 직접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면 이런 비용 부담이 없을 것이다.
다음은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좋은 펀드란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펀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펀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만일 이런 펀드가 있다면 누구라도 이 펀드에 가입해 부자가 됐을 것이다. 어떤 펀드이든 주로 투자하는 자산의 가격에 따라서 일정 기간 동안 얼마든지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은행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과 달리 펀드는 언제든지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펀드투자는 어떤 면에서는 직접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 종목의 경우 그 기업의 사업과 관련된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장기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큰 변화가 없다면 10년 후에도 아마 자동차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나 휴대폰, TV 등과 같은 전자 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가 라면이나 만두 같은 식품을 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펀드는 예상과 다를 수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의 지배 구조가 바뀌거나 펀드매니저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등의 변화가 생길 경우 펀드의 운용 전략이나 내용이 바뀔 수도 있다. 여러 종목 등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 지 더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투자한 다음에도 방치하지 말고 처음 기대했던 대로 운용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참고 : 알투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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