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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공부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③ - 나라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feat. 맨큐의 경제학)

by 쭈토피아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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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적인 의사결정과 상호작용이 모여 하나의 “나라 경제”를 이룬다. 다음의 세 가지 기본 원리는 나라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관한 것이다.

 

8.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생활수준의 차이는 엄청나다. 미국의 GDP와 나이지리아는 4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커다란 소득 격차는 삶의 질을 측정하는 다른 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고소득 국가의 국민들은 더 많은 IT 기기를 보유하고, 더 좋은 영양 상태와 의료 혜택, 더 긴 평균 수명을 누리고 있다.

이처럼 국가 간 국민소득 격차나 오랜 시간에 걸친 한 나라의 국민소득의 차이는 왜 발생할까?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국민 생활수준의 변화는 거의 모든 경우 국가 간 생산성 차이, 즉 단위노동 투입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의 차이에 기인한다. 단위시간당 근로자가 생산해 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많은 나라에서는 대부분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고, 근로자의 생산성이 낮은 나라의 국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견뎌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 나라의 생산성 증가율이 그 나라 국민의 평균소득 증가율을 결정한다.

 

OECD 전망기준 명목 GDP 순위 ⓒ 연합뉴스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무엇이 인플레이션, 물가수준의 전반적인 상승현상을 유발하는가? 높은 물가 상승률이든 지속되는 물가 상승이든 그 근저에는 통화량의 증가라는 원인이 깔려 있다. 정부가 통화량을 크게 늘리면 화폐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1920년대 초 독일에서는 매월 평균 물가가 3배씩 상승했고, 통화량도 매월 3배씩 증가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도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 1970년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은 통화량이 급격히 증가한 탓이고, 최근에 물가가 안정된 것은 통화량의 증가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한국 M2와 종합주가지수

 

10.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통화량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물가수준의 상승을 가져오지만, 통화량 증가의 단기 효과는 좀 더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통화량 증가의 단기 효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경제 내에 통화량이 증가하면 전반적으로 지출이 증가하고 그 결과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 수요가 증가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하지만, 그 도중에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것이다.
  • 고용이 증가하면 실업률이 낮아진다.

이 논리는 나라 경제가 접하는 중요한 상충관계, 즉 인플레이션과 실업의 단기 상충관계를 설명하는 근거가 된다.

이와같은 실업과 인플레이션의 단기 상충관계는 경기순환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경기순환이란 고용 인구나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량과 같은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변화는 대체로 불규칙적이고 예측하기 어렵다. 정책담당자들은 이 단기 상충관계를 여러가지 정책수단을 통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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